16일 전상주 인천상수도사업본부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전상주 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급수구역확대와 임학가압장 준공, 식수원 안전, 친절도 향상 등에 대한 상수도사업본부의 입장을 밝혔다.
전 본부장은 급수구역확대에 대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신축경기장 등 급수공급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16개 지역의 급수구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청라지구, 영종하늘도시, 미단시티 등 개발지구와 지하수고갈로 불편을 겪고 있는 강화군 내가면 구하리 등에 대한 상수도 공급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학가압장 준공에 대해선 “인천 서부지역인 검단, 청라, 영종지역의 수돗물 확대와 도수관로 누수사고 방지를 위해 건설한 임학가압장이 오는 23일 준공식을 갖는다”며 “일일 최대 43만4000톤의 한강물을 공촌촌정수장에 공급하게 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풍납원수 사용으로 상수도사업본부의 경영효율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본부장은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 추진에 대한 반대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는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일원을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친수구역으로 지정하는 사업으로 인천시가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잠실 상수원보호구역의 수질오염이 우려된다”며 “지난 4일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등 중앙부처에 이 사업의 중단 및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의 추진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대규모 복합도시가 건설됨에 따라 오염발생부하량과 배출부하량의 대폭적인 증가로 인천시의 식수원에 심대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게 인천상수도사업본부의 분석이다.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친수구역은 인천시가 운영 중인 풍납취수장에서 불과 7.8km에 인접해 있는 지역이다. 풍납취수장은 300만 인천시민의 절반 이상에게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는 시설이다.
이외에도 친절도 향상에 대해 전 본부장은 “지난 2월 상수도 민원전화를 ‘120 미추홀콜센터’에 통합운영한 결과 통화성공율이 초반 27%에서 매월 상승해 7월초 현재 최고 93%까지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보다 나은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감동 상수도행정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