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M바 입구. 한때 호스트바가 있었던 곳으로 오픈한 지 20여 일 만에 다시 문을 닫게 됐다. | ||
건물 관리인에 따르면 이곳은 두 달여 전에 임대됐고 영업을 시작한 지는 20일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밤 9시쯤에야 문을 열고 간판이 ‘OOO바’라고 되어 있기 때문에 주변 상인들 대부분도 이곳 내부에서 불법 카지노가 운영되고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또한 입구에서 ‘멤버십 카드’를 제출하고 신분 확인을 거쳐야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에 인근 상인들도 내부사정에 대해 알 길이 없었다.
그런데 취재 도중 인근에서 의상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아무개씨는 M바에 대해 비교적 소상한 얘기를 들려주었다. 김씨는 M바의 매출 규모가 검찰을 통해 공개된 내용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검찰의 거래장부 조사결과 이 M바의 하루 평균 매출은 2억원 이상이었고 3일 동안 7억원이 넘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김씨는 “장부상에서 그러한 것이지 하루 매출이 적어도 5억~6억원은 될 것이다. ‘판돈’이 무려 2억원대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인근 상인에 따르면 이곳에는 여성 접대부들도 여러 명 일하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이 M바가 있던 자리가 한때 호스트바가 운영되었던 곳이라고 한다. 몇 년 전 검찰의 ‘호스트바 대대적 단속’으로 문을 닫은 뒤 그 여파로 한동안 임대가 나가지 않아 비어 있었다고. M바는 또다시 문을 닫게 되었지만 이미 20여 일 간의 영업으로 업주는 10억원대 이상의 돈을 벌어들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