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관내 농업경영체 자율모임 농가들이 아미노산액비를 자체 제조하고 있다.
[일요신문] 경기 광주시 관내 농업 경영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업기술센터와 농업경영체가 함께 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가운데 소기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광주시 농업기술센터는 관내 농업경영체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에 ‘강소농 경영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을 18회에 걸쳐 400여명에게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강소농(强小農) 육성을 위해 기존의 단순 교육 방식을 벗어나 농업 경영체 스스로 개선 목표를 설정해 이를 달성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의 일환이다.
센터의 이 같은 지원과 더불어 광주시 강소농가들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율 모임체를 구성했다. 이들은 한 달에 두 번 모여 스스로 작성한 경영계획서를 발표하고, 실행한 결과를 보고한다. 또한 비용절감, 품질향상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토론하면서 전문경영인이자 농업혁신의 새로운 리더로서 성장을 꿈꾸고 있다.
이 같은 모임은 출범 초기부터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자율 모임체 15농가는 지난 15일 한강유역환경청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은 배스, 블루길과 같은 생태교란어종을 이용해 아미노산 액비를 제조했다. 아미노산액비의 시중 가격은 1L당 2만원에 달하지만 이들은 500원으로 제조비용을 충당했다.
센터 관계자는 “강소농 자율모임체가 창의적 노력으로 경영혁신을 이뤄내는 우수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광주시 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팀 (031)760-2248.
정원평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