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의 시골 청년들 사이에서는 다소 무모한 방법으로 트럭을 개조하는 방법이 유행하고 있다. 일부러 매연가스가 많이 분출되도록 트럭을 개조하는 ‘롤링 코울’이 바로 그것이다.
환경오염이 목적인 만큼 ‘롤링 코울’ 트럭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가스의 연기는 시커먼 데다 그 양도 어마어마하게 많다. 이들이 이렇게 트럭을 개조해서 매연을 뿜어대는 이유는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가 모두 가짜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러 환경단체의 심기를 건드리기 위해서 벌이는 일종의 퍼포먼스인 것.
때문에 매연가스가 시커멓고 거대할수록 이들의 자부심은 하늘을 찌른다. 또한 이렇게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남자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롤링 코울’이 급속히 유행처럼 번지면서 곧 SNS를 통한 정보 및 사진 공유도 활발하게 이뤄지기 시작했다. 현재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1만 5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누가누가 매연을 많이 일으키는지 경쟁하면서 서로를 격려하기 바쁘다. 또한 자신들이 얼마나 하이브리드카를 비롯한 여타 환경운동을 증오하는지도 공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무모한 행동을 비난하는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미암협회는 장기적으로 디젤 배기가스에 노출될 경우 폐암 등 각종 질병에 걸릴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