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사건으로 카메론의 수비수와 공격수 간에 몸싸움, ‘핵이빨 사건’의 수아레즈(우르과이)를 비롯 포르투갈의 악동 페페는 상대팀 선수에 가한 박치기 반칙으로 퇴장 당했다. 그리고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상대 수비수 후안 수니가(나폴리)에게 척추부상을 입었다(아래 사진 왼쪽부터).
이번에 소개되는 표지의 대부분은 월드컵 참가국으로 이루어져있다.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픔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지만 경쟁국에 대한 조롱도 빠지지 않았다.
브라질 신문 <LANCE!>는 잉글랜드가 우루과이에 2 대 1로 패하자 비틀즈 앨범 ‘애비 로드(Abbey Road,멤버들이 런던 애비 로드에 있는 EMI 스튜디오 앞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의 사진을 앨범 커버로 사용)’의 비틀즈 멤버들을 영국 선수와 감독(다니엘 스터리지, 스티븐 재라드, 웨인 루니, 로이 호지슨 감독(왼쪽부터))으로 합성해 조롱했다. 또 <LANCE!>는 네이마르의 가면을 표지에 장식해 독자들에게 선물을 제공했다.
브라질 언론이 잉글랜드의 패배에 대해 조롱했다.
브라질 신문 ‘LANCE!’의 네이마르 가면 표지.
스페인 신문 <MARCA>는 스페인이 예선 2차전에 칠레에게 2 대 0(1차전은 네덜란드에 5 대 1패)으로 완패하자 ‘THE END’라는 충격의 헤드라인을 달았다. <Correio>는 영화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 박사(안소니 홉킨스 분)가 쓴 입마개를 수아레즈와 합성했다.
스페인 신문 ‘MARCA’와 Correio‘ 표지.
한편 네덜란드 신문 <De Telegraaf>와 벨기에 신문 <Het Laatste Nieuws>는 메시와 ‘댄싱 위드 탱고’ 그래픽으로 독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De Telegraaf>는 네덜란드 루이스 반할 감독(현 맨유 감독)과 <Het Laatste Nieuws>는 벨기에 수비수 뱅상 콤파니와 합성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신문의 메시 탱고 합성.
아래는 월드컵 기간 동안 세계 여러 나라의 신문들이 선보인 생동감 있는 레이아웃을 소개한다.
장영석 기자 zza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