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첫 대결인 경우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두 팀이 제3의 팀과 싸운 결과가 있으면 조심스럽지만 간접적인 예상이 가능하다.
지난 21일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7라운드가 열렸다. 첫 경기는 류승수 감독의 폴라베어스와 조연우 감독의 알바트로스. 조별 리그전이라 당연히 첫 대결이다. 같은 B조인 양 팀은 이번 대회 이기스와 붙은 경험이 있다.
폴라베어스는 지난 7월7일 경기에서 이기스를 10-8로 꺾었다. 반면 알바트로스는 6월30일 이기스전에서 3-18로 크게 졌다. 이기스와의 상대 전적을 놓고볼 때 폴라베어스의 우세가 점쳐졌다.
폴라베어스의 승리를 예상할 수 있는 또 한가지. 폴라베어스는 경기시각(오후 6시) 1시간 40분 전부터 경기장에 10 여명의 선수들이 모여 몸을 풀었다. 오후 5시께에는 오더에 적힌 18명의 선수가 모두 모였다. 그러나 알바트로스의 선수들은 경기 30분 전까지도 9명의 인원을 채울 수가 없었다. 경기 시작10분전 쯤에야 겨우 오더를 짤 수 있었다. 행사시간이 불규칙한 연예인들도 마찬가지지만 일반인들도 월요일 오후 6시까지 양주시 백석생활체육공원 야구장까지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21일 양주 백석야구장에서 열린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에서 폴라베어스 류승수 감독과 알바트로스 조연우 감독이 경기 전 악수하고 있다. 한스타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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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베어스의 선공으로 시작된 경기는 예상대로 폴라베어스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1회초 폴라베어스는 4안타(볼네1, 상대실책1 포함)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가볍게 4득점했다. 폴라베어스는 2회들어서도 2사후 3번 송호범(가수)부터 7번 이영석까지 연속 5안타가 터져 5득점, 승리를 예감했다.
알바트로스는 폴라베어스 선발 노라조 조빈의 공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해 1, 2, 3회 1점씩 추격하는데 그쳤다. 4회말 알바트로스의 공격을 앞두고 점수는 9-3, 폴라베어스의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 듯 했다.
반전의 조짐이 보인 것은 4회말 공격. 알바트로스 선두타자 6번 조연우가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뒤 후속타자 내야땅볼때 상대 수비 실책으로 홈을 밟았다. 이 후 2사 1루에서 1번타자 조영보가 안타, 2사 1, 2루의 득점 찬스에서 2번타자 이학선(일반인)의 3점홈런이 터졌다. 점수는 순식간에 2점차로 좁혀져 7-9.
5회 공격을 득점없이 보낸 양 팀은 6회 공격만 남겨놓은 상태. 폴라베어스는 6회초 안타없이 볼넷 4개를 얻어 밀어내기 1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다시 벌어져 7-10.
6회말 알바트로스의 마지막 공격. 누구도 예상못한 대역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선두타자 7번 원효재는 3루수 땅볼 아웃. 이어 8번 주성혁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9번 이승준은 포볼, 1사 1,2루의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1번 조영보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1, 2루가 되었다.
폴라베어스가 아웃카운트 1개만 잡으면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타석에는 4회 3점홈런을 친 주인공, 알바트로스 2번타자 이학선이었다. 모두가 숨 죽인 순간, 이학선은 거짓말같이 또다시 스리런홈런을 날렸다. 점수는 10-10 동점, 알바트로스의 덕아웃이 요란했다. 이어 나온 3번타자 조찬형이 포볼로 걸어나가고 2루도루에 성공. 2사 2루에서 알바트로스 4번타자가 친공은 1루수 강습안타, 이 때 2루주자 조찬형이 3루를 돌아 홈까지 질주했다. 폴라베어스 1루수 박선웅은 떨어트린 공을 잡아 뒤늦게 홈으로 송구했으나 알바트로스의 조찬형의 발이 빨랐다. 11-10, 알바트로스의 믿기지 않는 대역전쇼였다.
미국 메이저리그 전설적 명포수 요기 베라의 명언이 생각나는 순간이다.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
그레이트와 스마일의 두번째 경기는 개그맨 이병진이 3타수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한 그레이트가 13-3으로 스마일을 꺾고 2승째를 기록했다. 스마일은 2연패.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스포츠 채널 IB SPORTS에서 생중계를 하며 포털사이트 다음(http://tvpot.daum.net/pot/hanstar)과 네이버(http://sports.news.naver.com/main/scoreboard.nhn), 한스타넷(www.hanstar.net)을 통해서도 경기를 볼 수 있다.
한편,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한스타미디어가 주관하고 양주시, 한국편집기자협회, 일요신문, 게임원, 새빛안과병원, 삼신이노텍(주)이 후원한다.
[온라인 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