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4주째 1위를 지켰고, 그의 또 다른 작품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는 8위에 올랐다. 다섯 살 때부터 분뇨통을 날라야 했던 천재 까막눈이 소녀 놈베코가 실수로 만들어진 3메가톤급 핵폭탄을 떠안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작가 미치 앨봄이 낸 <천국에서 온 첫 번째 전화>가 20위로 순위에 진입했다. 천국으로부터 죽은 언니의 전화가 걸려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삶과 죽음이라는 거역할 수 없는 이별 앞에 선 사람들의 희망과 절망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굴곡의 역사 속에서 기막힌 인생을 살아온 주인공 ‘김만수’의 운명을 그린 성석제의 <투명인간>이 9위에 올랐고, 오래된 잡화점에서 벌어지는 기묘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다룬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13위로 재진입했다.
신개념 경제학 입문서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가 3위로 첫 진입했다. <사다리 걷어차기> <나쁜 사마리아인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등 장하준의 저서들은 나올 때마다 주목을 끈 바 있다. 30여 년간 유일한 경제학적 진리로 군림하면서도 금융위기에 아무 해법도 내놓지 못하는 신고전주의 경제학에서 벗어나, 경제와 경제학을 새롭게 보게 해주는 다양한 경제학적 접근법을 소개한다.
다음은 한국출판인회의가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영광도서, 계룡문고, YES24, 알라딘, 인터파크도서 등 8곳의 자료를 집계해 발표한 7월 4주(7월 18일~7월 24일)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다.
1.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요나스 요나손·열린책들)
2. 나의 한국현대사(유시민·돌베개)
3.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장하준·부키)
4. 미 비포 유(조조 모예스·살림)
5. 어떤 하루(신준모·프롬북스)
6. 마법천자문 29(올댓스토리·아울북)
7. 불륜(파울로 코엘료·문학동네)
8.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요나스 요나손·열린책들)
9. 투명인간(성석제·창비)
10. 말공부(조윤제·흐름출판)
11.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칼 필레머·토네이도미디어그룹주식회사)
12.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양창순·센추리원)
13.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14.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정여울·홍익출판사)
15. 내가 공부하는 이유(사이토 다카시·걷는나무)
16.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이근후 저 김선경 편저·갤리온)
17. 나만 알고싶은 유럽 TOP10(정여울·홍익출판사)
18.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강신주·동녘)
19.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쌤앤파커스)
20. 천국에서 온 첫 번째 전화(미치 앨봄·아르테)
온라인 문화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