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왔다며 꾸짖는 어머니를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왔다며 꾸짖는 어머니를 살해한 박 아무개씨(42)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 11일 오전 7시 30분쯤 서울 강동구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고 왜 늦게 들어오냐”고 꾸짖는 어머니 A 씨(72)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또 이날 오전 9시 15분쯤 A 씨 통장에서 3차례에 걸쳐 420여만 원을 빼돌려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 씨는 A 씨 통장에서 빼낸 돈을 모두 도주 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가 도주 자금을 모두 사용하자 자포자기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신경안정제 등을 수십 알을 먹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