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유채영의 발인이 26일 오전 7시40분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상주인 고인의 남편 김주환 씨가 운구 행렬을 앞장섰으며 김장훈 김창렬 김경식 등 동료 연예인과 지인들이 고인을 운구했다.
고인이 투병 과정부터 병실을 지킨 절친 배우 김현주를 비롯해 김숙, 신이, 쿨, 이재훈 등 동료 연예인이 그 뒤를 따르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사진공동취재단
고인이 너무 젊은 나이에 위암 말기로 사망한 지라 발인 분위기는 더욱 무거웠다. 눈물을 떨구는 이들도, 힘겹게 눈물을 참고 있는 이들도, 그리고 허망한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보는 이들고 있었다. 장례식장을 떠나 화장장로 향하는 운구 차량을 보며 일부 조문객은 통곡을 하기도 했다.
운구 차량은 장례식장을 떠나 여의도 MBC를 거쳐 화장장으로 향한다. 고인은 사망에 이르기 직전까지 위암 말기 투병의 힘겨운 상황에서도 MBC 표준FM <좋은 주말 김경식 유채영입니다>의 DJ로서 청취자들의 곁을 지켰다. 이에 MBC 라디오국은 고인에 대한 명복을 빌며 끝까지 프로그램을 위해 헌신한 고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었다. 고인이 마지막까지 현직 연예인으로서 대중의 곁을 지킨 공간이 바로 여의도 MBC 라디오국이었던 만큼 운구 행렬이 마지막으로 그 곳을 들리는 것이다.
고인은 인천 화장터에서 화장된 뒤 경기도 파주 소재의 서현 추무공원으로 옮겨져 안치될 예정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