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대한축구협회
손흥민과 류승우가 속해있는 레버쿠젠은 오는 3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그러나 류승우는 독일축구협회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이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류승우는 지난 28일(한국시각) 독일 아헨의 티볼리 경기장에서 열린 알레마니아 아헨과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38분 상대선수에게 반칙을 범하고, 실랑이를 벌이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는 류승우가 0대 1로 뒤지고 있던 팀을 구해내는 동점골을 성공시키고 불과 3분 후의 일이라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더 큰 문제는 독일축구협회가 경기가 끝난 뒤 류승우에게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결정한 것이다. 독일축구협회는 비록 프리시즌에 벌어진 일이었으나, 류승우가 비신사적인 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류승우는 한국을 방문하고도 FC서울과의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로저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도 지난 28일 아헨과의 친선경기가 끝난 후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를 통해 “상대 선수가 류승우를 먼저 도발한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그럴 때일수록 우리는 더 침착하게 감정을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며 류승우에게 충고를 남겼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