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캡처
지난 28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의 ‘연예인 고민 특집’에는 그룹 옴므(이창민, 이현)와 그룹 포미닛 현아가 출연해 사연 의뢰자들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만화 캐릭터가 친구라고 비웃지 말아달라는 38세 배우 심형탁의 사연이 소개됐다. 심형탁의 10년지기 친구로 대학 동기가 출연해 도라에몽에 대한 비화를 털어놨다.
심형탁의 친구는 “심형탁 집에 놀러간 적이 있는데 그가 해당 도라에몽을 안고 행복에 젖어있더라. 도라에몽 인형이 신기해서 목 좀 돌려보고 건드렸더니 말을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심형탁의 친구는 “그걸 본 심형탁이 집에서 나가라고 했다”고 말했고, 이에 심형탁은 “조금 건드린 게 아니다. 막 돌리고 그랬다. 그 후로 6개월 간 연락을 안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한편, 가수 베이지 역시 심형탁의 ‘도라에몽 사랑’에 환상이 깨진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베이지는 “(심형탁 씨는) 내 이상형이었다. 키 크고 성실하고 완벽했는데 비 오는 날 도라에몽 우산을 들고 왔다”며 “그 때부터가 시작이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심형탁은 약 25~30년 전부터 도라에몽 캐릭터에 푹 빠져 있었다. 그는 도라에몽 모양의 침대, 손때 탄 도라에몽 열쇠고리와 지갑 등을 공개했다. 또한 지금껏 모은 도라에몽 관련 캐릭터 제품들을 수십 가지 녹화 스튜디오에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심형탁은 소장 가치가 있어서 뜯지도 않았다는 도라에몽 관련 캐릭터 제품이 누군가의 실수로 뜯어져 있는 것을 보고 발끈했다. 그는 움직이는 도라에몽 인형이 발 아래 물에 빠질 까봐 노심초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