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고유가 시대를 맞아 디젤자동차의 인기가 날로 수직상승하고 있다. 디젤자동차는 소음, 겨울철 시동성 문제, 잦은 결함, 오일누유 등으로 인해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화물차엔진으로 각인되었었다. 하지만 디젤기관 기술력의 증가와 가솔린 내연기관 연비상승기술의 한계로 수입자동차를 위주로 인기 돌풍을 일으켰다.
디젤기관은 현실적으로 엔진자체의 소음을 줄이는 기술은 크지 않다. 압축점화를 사용하는 가솔린엔진과는 달리 압축착화방식이기 때문에 가솔린보다 더 큰 압축비를 사용해 소음이 클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에 완성차 브랜드는 차량에 더 진보된 소음 차음제를 개발하여 소음을 줄이고 있다.
또 디젤엔진은 진동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가솔린에 비해 롱스트로크방식을 가지고 있어 피스톤과 크랭크로드의 큰원 회전으로 진동이 온다. 이에 완성차 업계에서는 엔진의 진동이 차체에 전달되지 않도록 엔진-차체의 결합방식과 차량의 떨림을 잡을 수 있는 방진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디젤엔진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어 정화장치 규제가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추세이며, EGR, DPF 등이 기본으로 디젤자동차에 탑재되어 환경오염은 줄였지만 자동차의 유지보수비용은 크게 증가했다.
일례로 연소가스 재순환장치로 인해 깨끗한 공기가 유입되어야 하는 흡기라인에 덕지덕지 카본덩어리가 달라붙어 주기적으로 흡기클리닝을 실시해야 하며, DPF장치는 고장이 나면 수리비만 수백만 원에 달한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디젤승용차는 수입차를 필두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꽤나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데, 바로 고유가시대와 저성장, 경기둔화세의 사회적 배경 때문이다. 과거에는 수입자동차를 타는 고객층 대부분이 유류비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현재는 대다수가 차량 구입 시 유류비 항목에 비중을 크게 두고 있다. 그만큼 유류비 절감, 연비 증강, 엔진 다운사이징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다.
가솔린엔진의 경우 엔진자체의 연비 증강 기술력은 거의 한계점에 왔지만 디젤엔진의 경우 연비 증강 여력이 상당히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완성차업계가 내놓을 디젤기관의 첨단 기술이 기대된다.
기술자문 : 중고차할부 전문기업 할부ON ( http://www.halbuon.com/)
중고차 책임 정비팀 조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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