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에서 이효리는 “나는 오일 풀링을 한다. 6개월 됐는데 인도식 건강관리법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식물성 오일로 가글을 하는 거다”라며 “오일과 함께 독소가 빠진다고 하는데 민간요법이라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피부가 좋아지고 살이 빠지고 혈색이 좋아진다는 말이 있다”고 언급했다.
SBS Plus <메디컬X> 방송 화면 캡쳐
그렇지만 지난 8일 방송된 케이블 태널 SBS Plus의 <메디컬X>에선 드러난 오일풀링의 실체는 전혀 달랐다. 의료계에 떠돌고 있는 소문을 직접 확인해보는 ‘카더라 통신’ 코너에서 최근 해독 요법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오일풀링 실험을 스튜디오에서 직접 진행한 것.
이날 방송에선 MC 박종진과 현영이 직접 실험 대상자로 나섰다. 오일풀링의 정확한 검증을 위해 박종진과 현영은 입안 세균을 채취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실험 결과 오일풀링은 그다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히려 김재열 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사진)는 SIC저널인 국제 결핵 및 폐질환 저널 2014년 2월호 게재한 논문을 통해 “오일 풀링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증거가 없다”며 “오일풀링이 반복적인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