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에버튼 공식 홈페이지
에버튼은 31일(한국시각) 첼시의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5년 계약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루카쿠를 영입하기 위해 에버튼이 투자한 이적료는 2800만 파운드(약 485억 원)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루카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에버튼으로 임대돼 15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그러나 원소속팀 첼시의 조제 무리뉴 감독은 공격진에 디에고 코스타와 디디에 드록바를 영입하며 화력을 보강해 루카쿠는 첼시에서 주전 출장 보장이 어렵게 됐다. 이에 루카쿠는 이적을 선택한 것.
루카쿠는 에버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버튼에 다시 합류하게 돼 기대가 정말 크다”며 “지난 시즌 환상적인 경험을 했고,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및 구단 관계자, 동료, 팬들과도 훌륭한 관계를 형성했다. 성공적인 시즌을 기대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마르티네스 감독 역시 “루카쿠의 완전 영입은 모든 에버튼 팬들이 원하던 소식”이라며 “루카쿠는 아직 어리지만 특별한 잠재력을 갖춘 선수다. 그가 에버튼에서 축구를 즐기며 계속 성정하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벨기에 출신인 루카쿠는 16세의 어린 나이에 안데레흐트에서 프로 데뷔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첼시로 이적했다. 그러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임대 생활을 전전하면서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 ‘임대신화’를 써왔다.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벨기에 대표팀 공격수로 출전해 1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