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의 구속을 불러왔던 ‘최규선 게이트’는 최 씨의 비서가 시민단체 인터넷 게시판에 최 씨의 비리를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폭로 이유는 임대 계약과 관련한 두 사람의 사소한 갈등 때문이었다. 그러나 사건의 베일이 벗겨지면서 홍걸 씨와 야당 총재, 조지 소로스 등 외국 저명인사들의 이름이 줄줄이 꿰여 나왔고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갔다. 최규선,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송재빈 타이거풀스 전 대표, 김홍걸 씨 등은 체육복표사업자 선정과정에 개입해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특히 최 씨는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과 정치권의 커넥션을 동원, 온갖 이권에 개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집권당인 민주당은 이 사건의 후폭풍에 휘말려 2002년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했다.
한상진 기자 sjine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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