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정부가 전세계에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3일 추경호 국무조정실장(54)은 서울청사에서 첫 국정상황전략회의를 열고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와 관련해 긴급 대책 회의를 열 것을 지시했다.
추 실장은 이날 총리실 실장급 이상 간부회의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는 상당히 치명적이니까 바로 점검에 들어가야 하고 빨리 대책을 세워랴 한다”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조정실 관계자에 따르면 추 실장은 “우리 질병관리 본부에서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해외 여행객의 안전문제, 공항 검역 문제, 현지 교민의 건강 등에 대해 전체적으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국무조정실은 4일 최병환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 주재로 외교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긴급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서아프리카 기니 지역에서 발생해 점차 주변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치사율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덕성여대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아프리카 지역 팀들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국내 유입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덕성여대에서는 오는 4일부터 15일까지 유엔여성(UN Women)과 공동으로 ‘제2차 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에는 케냐 가나 등 아프리카 10팀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덕성여대 측은 “당초 참가 예정이었던 나이지리아 학생 3명에 대해 초청을 철회했고 나머지 참가생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국가가 아니다”라며 행사를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