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젤 번천-톰 브래디 부부.
지난 브라질 월드컵 폐막식에 나란히 등장한 부부의 모습 역시 완벽했다. 모두가 부러워할 정도로 행복해보였던 둘은 그야말로 퍼펙트했다.
하지만 과연 그렇기만 할까. 최근 미 연예주간 <스타>는 “번천-브래디 부부 사이가 위태롭다”고 전했다. 사람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부부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한 것은 집안의 모든 일을 지휘하려는 번천의 독불장군 같은 성격 때문이다. 브래디의 행동 하나하나를 간섭하는 데다 이런 저런 명령을 내리기 일쑤라는 것.
가령 남편에게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아이들을 돌보도록 하거나 욕실 청소 혹은 바닥 청소를 하도록 지시하기도 한다. 자신이 힘든 출산의 의무를 다한 만큼 나머지는 남편의 몫이라는 것이다.
육아 문제도 전적으로 번천의 뜻에 따라 모든 것이 움직인다. 아이들을 어디서 어떻게 키울지는 오로지 번천이 정한다. 집안의 평화를 위해 브래디는 처음에는 번천의 이런 요구를 순순히 받아들였다.
하지만 사람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는 법. 브래디가 위압적인 아내의 스타일에 점차 짜증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설명.
최근 번천이 일방적으로 브래디의 고향인 캘리포니아를 떠나 보스턴으로 이사를 가기로 결정하면서 이런 짜증은 한계에 도달했다.
이에 브래디의 친구들은 자신을 통제하는 아내에게 질린 그가 곧 이혼을 결심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둘 사이가 시한폭탄과 같다고 전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