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태풍 나크리의 여파로 세월호 수색이 이틀째 전면 중단됐다.
3일 전라남도와 서해상엔 태풍특보가 발효됐고 진도엔 139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팽목항 가시거리 3.2km에 3.3m의 파고가 일어 세월호 희생자 수색작업도 전면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바지선 2척이 대피했고 바다 위를 수색하던 함정과 항공기도 철수했다.
팽목항에 유가족과 자원봉사자를 위해 마련했던 텐트도 철수됐다.
세월호 참사 111일 째, 인재로 시작된 참사가 이제는 태풍을 만나 수색마저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의 문드러진 가슴을 위로해줄 수 있는 공정하고 엄중한 세월호 진상 조사가 요구돼야 할 때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