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레알 마드리드 트위터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레반테에서 뛰는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 영입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계약 기간은 6년으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뒤 베르나베우에서 입단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이적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바스의 바이아웃 금액은 1000만 유로(약 139억 9000만 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나바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낳은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지킨 나바스는 우루과이와 이탈리아, 잉글랜드가 속한 죽음의 D조에서 3경기에 단 1골만 내주는 선방쇼를 펼쳤다.
이어 그리스와의 16강전에서도 후반 수적 열세 속에서 1골만을 내줬고, 승부차기에서도 다시 한 번 선방을 하며 코스타리카의 8강행을 이끌었다. 비록 8강전에서는 네덜란드와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나바스는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되는 등 레알 마드리드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반면 15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지키며 팀의 상징적인 존재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는 지난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2경기에 선발 출전해 네덜란드와 칠레에 각각 5골, 2골을 실점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 자리는 카시야스와 나바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 FC바르셀로나는 주전골키퍼 빅토르 발데스가 계약 종료로 팀을 떠나면서, 앞서 지난 7월 7일 브라질 월드컵에서 칠레 대표팀의 수문장으로 맹활약을 펼친 클라우디오 브라보를 영입했다.
따라서 2014-15 시즌 프리메라리가 엘클라시코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새로운 골키퍼들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져 새로운 관전거리가 생길 전망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