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프리시즌이지만 맨유는 ‘2014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 예선에서 AS 로마를 3대 2로 이긴 뒤, 인터 밀란과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 끝에 5대 3으로 승리했으며, 레알 마드리드까지 3대 1로 꺾었다. 게다가 결승에선 영원한 라이벌 리버풀을 3대 1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지난 시즌 초라한 성적으로 올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도 가지 못한 맨유지만 벌써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로 언급될 정도다.
사진 출처 : 맨유 홈페이지
기네스 컵 결승전에서 돋보인 선수는 쇄기골인 세 번째 득점을 올린 제시 린가르드다. 맨유의 유망주가 비로소 제 몫을 해낸 것. 린가르드 역시 퍼거슨의 아이들이다.
지난 11년 12월 퍼거슨 감독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의 선수 영입 계획에 대해 “현재 우리가 원하는 사항에 들어맞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며 “어린 선수들이 점점 성장하고 있다”며 린가르드를 비롯해 폴 포그바, 에제키엘 프라이어스, 라넬 콜, 라벨 모리슨 등을 언급한 바 있다.
모예스 감독 부임 이후 린가르드는 펠라이니의 영입 조건으로 임대를 보내는 선수로 언급될 정도로 맨유의 전력 구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그렇지만 반 할 감독은 유명주인 린가르드에세 라이벌 리버풀과의 결승전에서 기회를 줬고 린가르드는 이에 득점으로 화답했다.
린가르드와 함께 최근 주전 수비수로 기용되고 있는 마이클 킨 역시 퍼거슨이 영입한 유망주다. 린가르드와 마이클 킨은 박지성이 맨유에서 활동할 당시에도 함께 뛰었던 유망주 출신으로 박지성이 선발로 출장한 FA 컵 경기 등에서 후보로 이름을 올리곤 하기도 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