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tv에 따르면 현재 클라우드DVD의 누적 이용자 수는 61만(2014년 8월 4일 현재)이다. 지난해 8월 유료방송 업계 최초로 내놓은 이 서비스는 지난 3월 40만, 5월 50만 이용자 수를 기록했다. 출시 1년 만에 이용자 60만의 벽을 넘어섰다.
서비스 매출도 증가세다. 올해 74억 3000만원의 콘텐츠 매출을 거뒀고 최근 1년간 서비스 누적 매출은 100억원을 돌파했다.
올레tv 전체 VOD 매출 중 클라우드DVD의 비중은 2013년 3분기 2.8%에 그쳤다. 그러나 같은 해 4분기 4.5%, 올해 1분기에는 7.2%, 2분기 9.2%로 꾸준히 비중을 높여가며 VOD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경쟁사들도 ‘프리미엄VOD’ 등 다양한 이름으로 유사 서비스에 나서면서 클라우드DVD 시장은 더욱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올레tv 집계에 따르면 클라우드DVD 1위는 ‘겨울왕국’이 차지했다. ‘아이언맨3’, ‘토르2’ 등이 뒤를 이었다.
제공 작품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8월 218편에 그쳤던 클라우드DVD 타이틀 수는 올해 1월 683편, 5월 1102편, 현재는 1500편에 이른다. 클라우드DVD 장르별 이용 비중은 ‘영화’(82%)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다큐멘터리’(7%), ‘공연’(6%) 등이다.
클라우드DVD는 평생 소장용 VOD 서비스다. TV 외에 휴대폰과 스마트패드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한 번 구입한 작품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회사 측은 “작품을 소장하고 싶어하는 영화 마니아와 교육 등을 목적으로 반복 시청을 원하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며 “VOD가 소비에서 소장 개념으로 이용자들에게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