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한국소리터에 설치된 한국도자재단 도자 아트워크 표지판.
[일요신문] 한국도자재단(대표이사 이완희)이 도자 공공 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기 평택시 한국소리터에 제작한 도자 아트워크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재단에 따르면 이 아트워크는 평택 농악 상모돌리기를 표현한 작품으로, 높이 5.4미터 폭 6.4미터 크기의 도자모자이크 표지판이다. 이 작품은 세계유산으로 손꼽히는 ‘웃다리 평택 농악’ 가운데 상모돌리기 동작을 역동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비어있던 공간을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평택호 관광단지 가까이에 자리한 한국소리터는 한국의 소리를 바탕으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전개하는 곳이다. 개관 2주년을 맞은 한국소리터의 공연장에는 그동안 별다른 표지판이 없어 야외 농악공연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한국도자재단은 평택-아산 창조관광 사업을 추진하는 경기관광공사 및 평택시와 함께 아트워크 표지판을 설치하게 됐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한국도자재단 관계자는 “서울 남대문시장 쉼터 및 평택시 한국소리터에 이어 충남 서산 버드랜드와 안산시 상록구 ‘마을 육교 프로젝트’, 시흥시 방산동 청자백자 도요지 등 전국 곳곳에 도자 공공 미술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도자 아트워크’는 폐도자를 활용해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도예인의 일거리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로, 이번 아트워크에는 차모밀라, 이미림 작가 등이 참여했다.
정원평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