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은 순천의 한 고등학교 A 교장이 여교사들에 대해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발언과 행동을 했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접수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진정서에 따르면 A 교장이 ‘커피는 처녀가 타 줘야 맛있다’며 여교사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했다는 주장이 들어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A 교장은 학부모들 앞에서 여교사들의 몸매를 언급하거나,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은 교사가 수업 중인 교실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는 등 상식 이하의 행동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A 교장은 최근 동료 여교사를 스토킹한 유부남 남교사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피해 여교사에게 오히려 경위서를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 학교 여교사들이 피해사례를 모아 교육당국에 제출한 진정서를 바탕으로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