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우리투자증권
이미림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6414야드)에서 열린 마이어 LPGA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이미림은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나갔고, 두 번째 연장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두 선수는 모두 파를 잡아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7번홀(파4)으로 이동해 진행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결정됐다. 이 홀에서 이미림은 버디를 잡아냈고, 파에 그친 박인비를 따돌리고 극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2008년 국가대표를 지낸 이미림은 2010년 KLPGA 투어에 입성했다. 2012년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과 2013년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등 통산 3승을 거뒀다.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LPGA 투어 출전권을 딴 그는 데뷔 첫해 우승을 신고하며 한국 골프의 저력을 이어갈 기대주로 떠올랐다. 올해 LPGA 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은 3월 JTBC 파운더스컵의 공동 2위였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