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식 페이스북
BVB는 11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츠 훔멜스를 올 시즌 새로운 주장으로, 마르코 로이스를 부주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까지 주장 완장을 차고 BVB를 이끌던 이는 세바스티안 켈이었다. 그러나 켈은 이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하면서, 동시에 주장직을 내려놨다.
이에 공석이 된 주장 자리에 구단과 위르겐 클롭 감독은 훔멜스를 차기 주장으로 선택한 것.
지난 2008년 1월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BVB로 이적한 훔멜스는 6년 6개월동안 분데스리가에서 총 171경기를 뛰며 15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정상급 수비수임을 증명하며 독일의 우승을 이끈 훔멜스는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 등에 연결되며 이적설에 휘말려 왔다. 그러나 이번 주장 선임으로 훔멜스가 사실상 올 시즌 BVB 잔류로 가닥을 잡으며 영입전쟁은 잠잠해질 전망이다.
훔멜스도 “주장으로 임명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주장은 아니었지만 늘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부주장으로 선임된 로이스 역시 수많은 빅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로이스는 비록 월드컵 직전 당한 부상으로 인해 2014 브라질 월드컵 독일 대표팀에 승선하지는 못했지만, 소속팀에서 활약으로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EPL 아스널, 맨유, 리버풀 등을 비롯해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분데스리가의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까지 로이스 영입을 위해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부주장 선임으로 인해 로이스 역시 올 시즌에는 이적 없이 BVB에 잔류해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로이스와 함께 베테랑 수문장 로만 바이덴펠러가 공동 부주장직에 임명됐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