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억동 경기 광주시장이 12일 서울 한전 김강규 경인건설처장을 방문해 곤지암 삼합리가 최근 한전의 765kV 신경기 변전소 예비후보지로 선정된데 대한 반대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일요신문] 조억동 경기 광주시장은 12일 한국전력공사 김강규 경인건설처장을 방문해 한전이 765kV 신경기 변전소 예비후보지로 광주시 곤지암읍 삼합리를 선정한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시장은 이날 김 처장을 만나 삼합리가 타 지역에 비해 송변전 시설이 2~4배 많은 지역으로서 지역주민들이 지난 20여년 동안 건강위해, 지가하락 및 경관저해 등의 각종 피해를 감내해 온 지역이라고 전했다.
또한, 삼합리·유사리 지역은 민가와의 거리가 불과 300m이며, 부엉이, 딱따구리와 반딧불이 등이 서식하고 있는 천혜의 생태환경 지역이므로 환경파괴를 일으키는 변전소 설치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조 시장은 이 자리에서 “광주시는 후보지 선정 철회가 관철될 때까지 범시민적 반대운동을 강력 추진하는 등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의회는 지난달 30일 ‘765kV 신경기 변전소와 송전선로 사업 예비 후보지 제외 결의안’을 채택한 후 후보지 제외시까지 시민과 함께 반대운동을 강력 전개할 계획임을 밝힌바 있다.
정원평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