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마련한 ‘인천의 영화광(1945~1970)’ 전.
[일요신문]인천 동구(구청장 이흥수)는 1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에서 ‘인천의 영화광(1945~1970)’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는 이번 특별전시는 극장이 많았던 동구와 인천의 영화 산업을 재조명하는 시간으로 마련됐으며 영화광이던 고 이광환 님의 일기자료에 따라 1945년부터 1970년까지 인천에서 상영된 흥행영화 포스터들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한다.
일기자료에 따르면 26년에 이르는 이 시기 동안 총 450여점의 영화가 인천영화관에서 상영됐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는 관련 기관 및 개인소장가들의 협조를 얻어 총 90여점의 영화포스터들과 영화자료들이 선보인다.
특히 50년대 상영된 추억의 명화들 ‘자유부인’, ‘별아 내 가슴에’, ‘에덴의 동쪽’,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사브리나’의 포스터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또한 전시실 내에는 작은 영화관 등의 코너가 마련돼 보다 쉽고 재미있는 관람을 할 수 있고 박물관에서 멀지않은 미림극장에서도 추억의 명화를 스크린으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명절 당일에는 휴관한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