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이 14일(한국시각)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렇지만 5와 2/3 이닝 동안 3실점한 류현진은 팀이 2대 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판됐다. 아니 부상으로 인한 자진 강판이었다.
비록 3실점으로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류현진은 좋은 투구 내용일 이어왔다. 6회 말에도 크리스 존슨과 안드렐트 시몬스를 무난히 잡아내고 8번 타자 B.J.업튼을 만났다. 그렇지만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내준 상황에서 류현진이 더그아웃에 신호를 보냈다.
더그아웃에선 곧장 트레이너를 마운드로 올려 보냈고 강판을 결정했다. 류현진은 오른쪽 햄스트링을 툭툭 치며 고통을 호소했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아직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햄스트링 부위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여 우려의 시선이 많다. 다만 마운드에서 스스로 걸어 내려갔다는 점을 놓고 볼 때 심각한 부상은 아닐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석도 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한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류현진은 부상 공백을 무색케 할 만큼 좋은 투구를 이어가며 지난 시즌보다 빠른 승수 쌓기를 이어왔다. 그렇지만 중요한 시즌 종반부에서 다시 부상을 당하면서 부상 정도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