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SNS 중 트위터만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트위터를 이용해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로 실시간으로 빠르게 전세계 사람들에게 마음의 위로와 치유를 주고 있다.
트위터 코리아는 2013년 10월부터 올해 8월 10일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문 트위터 계정(@Pontifex)에 트위터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하느님(God)’이라는 단어가 총 46회, ‘사랑(love)’이라는 단어와 ‘기도해주십시오(pray)’라는 단어가 각각 33회, 32회로 가장 많이 언급되었다고 밝혔다.
교황이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해시태그는 #prayforpeace로 중동과 아프리카의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와 함께 총 8회가 사용되었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이 특정 대상에 보내는 메시지로는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트윗이 총 10건으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젊은이들에게”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이 트윗들은 주로 꿈을 포기하지 말고, 믿음을 가지고 인생에 도전할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가 주를 이루었다.
빈자의 성인 프란치스코로 교황명을 선택한 첫 교황답게, 물질적 소유에 집착하지 말 것과 재난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이웃을 돌아볼 것을 권하는 내용의 트윗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4월 19일 “한국에서 일어난 세월호 사건의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저의 기도에 동참해주십시오”라는 트윗을 공식 계정에 올리기도 하였다. 해당 트윗은 교황의 영문 트윗 전체에서 15번째로 많이 리트윗 되었으며, 현재까지 총 1만 2,000건이 넘는 리트윗을 기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전 13일 오후 5시(한국시간)께 트위터에 한글로 “한국으로의 여정을 시작하며, 한국과 아시아 전역을 위한 저의 기도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