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홍콩에서 개최되는 ‘제3회 아시아평화학생바둑대회’가 14일 오전 10시(현지 시간) 홍콩 샥틴 묘수기원에서 대망의 막을 올렸다. 아시아학생바둑연맹이 주관하고 각국 대표가 후원하는 아시아평화학생바둑대회는 바둑을 통해 아시아학생들이 교류하는 장을 만들고 넓게는 아시아의 평화를 증진하는 비전을 갖고 마련됐다.
한, 중, 일 ,홍콩 등 4개국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각국 학생 총 ‘56명’(한국 10명, 홍콩 29명, 일본 11명, 중국 6명)이 참가해 승부를 겨룬다. 실력에 따라 ▲샛별부 9명 ▲중급 9명 ▲고급 16명 ▲저단 8명 ▲고단 14명으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토너먼트 방식은 스위스식, 룰은 한국룰에 따라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5월 11일에 치러졌던 ‘제3회 일요신문배 어린이바둑대회’에서 활약을 펼친 학생들이 참여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당시 유단자부 우승자 김지성(연은초), 준우승 진훈(연은초), 공동 3위 권효진(별망초), 장려상 김노경(송정초) 학생이 참여해 눈부신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대회에 앞선 개회사에서 한국중고바둑연맹 최화길 회장은 “홍콩에서 3회 대회가 개최되는 만큼 성공적인 개최가 되길 바란다. 각국 학생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일요신문> 신상철 사장은 “대회명에서 ‘평화’라는 단어를 유심히 생각했으면 좋겠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어린이들이 아시아의 평화를 깨닫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평화학생바둑대회’ 지난 2012년에 일본 오사카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2회는 서울에서, 3회는 홍콩에서 개최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홍콩=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