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외신들에 따르면 크라이스트처치에 사는 이 남성은 전날 오전 로또 판매점에서 당첨번호를 확인하던 중 자신이 1430만 달러(약 123억 원)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와 동시에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직장에 전화를 걸어 사직을 하겠다고 밝힌 것이었다.
이 남성은 아침 일찍 여자 친구가 느낌이 이상하다며 전화를 걸어와 로또 당첨 여부를 확인하게 되었다고 알려졌다.
신원 비공개를 요청한 그는 로또 가게로 달려가 표를 내밀며 검사를 요청했고 가게 주인이 1만 4000달러에 당첨됐다고 말하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했다고 한다.
또 그는 기쁜 사실을 여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알렸고 이때 가게 주인은 그에게 “대단히 미안하다. 내가 실수를 했다”고 말하며 그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어진 가게 주인의 이야기는 “당신이 당첨된 액수가 사실은 1400여만 달러다”라는 것이었다.
로또 123억 당첨자는 사직을 결정하게 된 이유에 “직장에서 오랜 시간 일해왔는데 이제는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노심초사하면서 일하지 않고도 생산적으로 내 삶을 꾸려갈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자신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로또 123억 당첨자의 당첨금은 뉴질랜드 로또 사상 19번째로 많은 액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로또 123억 당첨자, 부럽다”, “로또 123억 당첨자, 생산적인 삶 사시길”, “로또 123억 당첨자, 나라도 직장 그만둘 듯”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