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GKL 차장급 직원 박 아무개 씨(46)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7월 18일 회사 금고에서 20억 원짜리 수표를 들고 나가 현금화했다. 하지만 거액 인출에 의심을 가진 은행 직원이 GKL에 확인 전화를 걸면서 횡령 사실이 드러났다.
박 씨는 그 자리에서 달아났다가 당일 경찰에 자수했다. GKL은 지난달말 박 씨를 면직 처분했다.
GKL 관계자는 “박 씨는 주식투자 실패로 개인채무가 있던 상태였다”면서 “경리 담당자로 일하다가 급전이 필요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