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에 따르면 한동대 A 교수(47)는 지난 10일 미국 뉴왁 리버티 공항에서 FBI에 의해 체포됐다.
이 교수는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미국 뉴왁 리버티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옆자리에 앉아 잠이 든 여성 승객의 가슴과 목 등을 더듬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 잠에서 깬 피해자가 항의하자 황급히 기내 화장실로 도망쳤고, 피해자는 승무원을 통해 이 사실을 FBI에 신고했다.
이후 이 교수는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동대 산업정보디자인학부 소속의 A 교수는 미국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코넬대에서 객원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미국 현지 매체들은 이 교수의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2년, 벌금 25만 달러(한화 약 2억5,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동대학교는 산업정보디자인학부 A 교수가 성추행 혐의로 미국에서 체포된 것과 관련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후속조치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한동대학교는 당일 보도자료를 통해 “본교 교직원이 불미스러운 일로 미국의 사법 절차에 계류된 상황을 인지했다”며 “본교는 평소 교직원에게 높은 수준의 윤리적 기준을 요구해 왔기 때문에 이 사건을 커다란 당혹감과 함께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교직원을 한시적으로 직무 정지하는 조치와 더불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적법한 절차를 거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