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도지사가 17일 트위터와 기자회견을 통해 중부전선 가혹행위 피의자가 자신의 장남인것에 대해 공개사과했다.<사진=서동철 기자>
[일요신문] 아들의 군폭행 논란으로 국민들에게 사과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외부 일정을 취소했다.
18일 경기도 대변인실에 따르면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미사의 도지사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
또한 남 지사는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함께 러시아를 방문해 친분 교류를 위해 러시아 국회의원들과 만나기로 한 일정도 취소하며 자숙 모드에 들어갔다.
앞서 남 지사는 자신의 아들이 군 폭행 가해자로 조사받고 있는 사실이 논란이 되자 지난 17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들과 국민에게 사과했다.
첫째 아들이 후임병인 A일병을 턱과 배를 수차례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B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 지사의 아들은 가혹 행위 혐의는 인정하지만 성추행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