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레알 마드리드는 에이스 호날두가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맞기도 했다. 0대 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한 뒤 알첼로티 감독이 돌연 호날두를 교체 아웃한 것.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의 경기 문자중계에 따르면 교체 이유는 부상이다. 다만 부상의 부위와 정도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하메스 로드리게스. 사진 출처 “ 콜롬비아 축구협회 트위터
그렇지만 레알 마드리드에는 신성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있었다. 브라질 월드컵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 로드리게스는 호날두와 교체 투입돼 후반 36분 첫 골을 신고했다. 로드리게스의 레알 마드리드 데뷔골을 홈팬들 앞에서 작렬한 것.
그대로 1대 0 승리를 거뒀다면 신성 로드리게스의 날이 될 수 있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라울 가르시아가 후반 43분 천금의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로서 경기는 1대 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날 열린 마드리드 더비는 2014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1차전으로 2차전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에서 열린다. 원정에서 한 골을 기록한 만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0대 0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컵을 가져가게 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