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IS가 공개한 영상 캡쳐.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이라크 반군 IS가 이날 2년 전 시리아에서 실종됐던 제임스 라이트 폴리 기자를 참수하는 4분짜리 동영상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고 전했다.
폴리는 미국 글로벌 포스트 등에 시리아 상황을 전했던 프리랜서 기자로, 5년 정도 시리아에서 활동하다 2년 전에 실종되었다.
이라크 반군 IS가 SNS를 통해서 공개한 동영상에는 ‘미국에 보내는 메세지’라는 제목이다. 동영상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IS 공습을 승인하는 장면으로 시작되고, 폴리가 무릎을 꿇고 앉은채로 “진짜 살인자는 미국 지도자들”이라고 외치며 살해되는 장면이 담겨있다.
동영상을 통해 IS는 “공습으로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자치정부(KRG) 군을 지원하는 미국에 보복하겠다”며 “우리 이슬람들의 자유를 박해하고 우리의 안전을 해치려는 오바마의 시도들로 인해 결국 자신 사람들이 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IS는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라고 밝힌 또 다른 남성을 다음 희생자로 지목했다. 희생자로 지목된 소트로프는 지난해 8월 시리아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동영상의 진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며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케이틀린 하이덴 미국국가안보이사회 대변인은 “미국의 정보원들이 이 비디오가 진짜인지 여부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며 “만약 이것이 진짜인 것으로 밝혀진다면 죄 없는 기자의 잔인한 죽음에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