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세월호 특별법에 합의한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왼쪽)와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일요신문] 이완구 원내대표가 세월호 협상안 합의가 뒤집힌다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20일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세월호 재협상 추인 유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혔다.
그는 “문제의 본질은 우리가 가진 불신에서 비롯된다”며 “무거운 책임이 있는 대표 자리에서 합의한 것이 또 뒤집힌다면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가족의 슬픔을 같이 공감하고 적극 대응하겠다. 앞으로 배상과 보상 문제 등 논의할 게 많고 유가족의 아픔을 제 아픔 이상으로 느끼면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그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야당이 본인들도 동의해 재협상이 사인이 됐다”며 “문제는 유가족의 반발인데 유가족을 충분히 배려해야 하지만 100% 유가족을 만족시킬 수 있는 안은 없다”고 주장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