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품은 유럽의 가장 로맨틱하면서도 인상적인 곳들을 하나로 묶어서 유럽 문화의 핵심을 체험하자는데 그 의미가 있다.
8세기부터 세워진 중세의 수도원 몽셀미셀은 노르망디의 앞바다에 떠 있는 듯한 중세의 자태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한 때 프랑스인들이 가장 가고 싶은 프랑스의 관광지로 뽑힐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는 곳이기도 하다. 수많은 배낭여행객을 포함한 관광객들이 가고 싶어하지만, 파리에서 거리가 다소 떨어져 있어서 가기가 망설여지던 곳이 바로 몽셀미셀이다.
중세 고성이나 수도원 건물을 개조한 샤또호텔. (사진=배낭속크루즈 제공)
누구나 갈 수 있던 프랑스지만 ‘샤또호텔’은 아무에게나 허락된 곳이 아니다. 프랑스에는 중세의 고성이나 수도원 건물과 같은 곳들을 개조하여 호텔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호텔들을 통칭하여 샤또(chateau)호텔이라고 부른다. 프랑스를 여행한 여행객 중 상당히 일부만이 이용해 보았고, 단체 여행 상품으로 샤또 호텔이 포함된 경우는 찾기가 쉽지 않다.
이번 가을 여행에서 진짜 호화유람선 ‘퀸엘리자베스호’를 만나보자. 이제 크루즈 여행을 안 들어본 이가 드물 것이다. 하지만 크루즈에도 등급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분들은 소수라는 것. 크루즈 상품을 광고할 때마다 ‘호화유람선’이라거나 ‘럭셔리’라는 수식어를 갖다 붙이기는 하지만 그러한 수식어에 걸맞는 크루즈는 많지가 않다. 퀸엘리자베스호는 국내에서도 이용자가 소수인 프리미엄급 크루즈이다.
크루즈 여행객들 사이에서 ‘핫’한 여행지로 떠오른 두브로브니크. (사진=배낭속크루즈 제공)
티비 프로그램 <꽃보다누나>에 방영된 후 가장 핫한 여행지로 떠오른 두브로브니크, 사람들이 왜 그렇게 이곳에 열광하는지는 직접 경험하기 전에는 알기 어려울 것이다. 수많은 크루즈 여행객들이 산토리니보다 훌륭하다고 평가하는 두브로브니크만의 매력을 느껴보자.
발칸의 또 다른 보석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꼽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코토르이다. 두브로브니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했지만, <꽃보다누나>들도 보지 못하고 지나친 곳. 코토르는 지중해에서 크루즈를 타고 들어갈 때 가장 아름다운 항구 중 하나이며, 위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이 아름다운 소박한 도시기이도 하다.
베네치아에 대한 명성이야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다만 베네치아는 숙박료가 너무 비싸서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본섬이 아닌 육지에 숙소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밤의 베니스를 보기는 쉽지가 않다. 그런데 퀸엘리자베스 크루즈는 본섬에 정박을 하여 1박을 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크루즈를 타고 산마르코 광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기회는 올해 11월까지만 가능하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미슐랭 ‘투스타’ 레스토랑인 ‘일 데스코’. (사진=배낭속크루즈 제공)
이미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경전처럼 여겨지는 미슐랭(Michelin) 가이드북, 프랑스의 미쉐린 타이어회사가 해마다 편찬하는 이 책은 현재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맛집 가이드북이다. 2014년 가이드북의 경우 이탈리아를 통틀어 8개의 레스토랑만이 별 3개를 받았고, 별 2개도 40개의 레스토랑만이 선정되었다. 이번 <퀸 엘리자베스>호 여정에는 미슐랭 투스타 레스토랑인 일 데스코(Il Desco)에서의 식사가 마련되어 있다. 미슐랭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음식물로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유럽의 문화를 소화하는 것이다.
베르디와 푸치니와 같은 세계 최고의 작곡가들의 오페라가 초연되었던 곳, 지금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오페라 극장이름이라는 명성을 갖고 있는 곳이 바로 라 스칼라 극장이다. 바로 이 역사적인 무대에서 베르디의 오페라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이 외에도 배낭속 크루즈는 프랑스의 파리, 그리스의 코르푸, 로마의 바티칸 박물관과 같은 매력적인 프로그램으로 가득 차 있는 일정을 구성하고 있다. 배낭속크루즈의 담당자는 “수많은 분들이 유럽을 여행하지만, 동시에 이러한 유럽여행의 핵심적인 프로그램들은 그냥 지나치고 가는 경우가 많다. 이 상품이 유럽을 유럽답게 즐기는 하나의 안내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위 상품은 10/21-11/3일까지 단 1회 진행되며, 가격은 570만원부터이다. 물론, ‘노쇼핑, 노옵션, 노팁’을 표방하고 있고, 이와 관련된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온라인(http://cafe.naver.com/cruisein) 또는 ‘배낭속크루즈’(02-913-4568)로 문의하면 된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