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캡쳐
오리온은 지난 7월 2일부터 포카칩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카칩 별명짓기’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참가자들이 ‘포카칩은 OO이다’에 직접 포카칩 별명과 이유를 간단히 입력해 공모하면, 추첨을 통해 포카칩 1박스를 선물로 증정하는 행사다. 이에 ‘포카칩은 엄마이다. 왜? 안 보이면 계속 찾게 되니까’라는 등의 글이 등장했다. 해당 이벤트는 오는 9월 8일까지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 19일 홈페이지에 ‘포카칩은 처녀이다. 왜? 먹어도 또 먹고 싶어서’라는 선정적인 문구가 아무런 제지 없이 등장하면서 논란을 빚기 시작했다. 특히 포카칩 포장 안의 질소를 에어포켓에 빗댄 ‘포카칩은 세월호다’라는 글까지 노출되면서 더 문제가 제기됐다. 이러한 내용은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오리온 홈페이지는 참가자들이 올린 문구 중 상단에 위치한 게시물이 홈페이지 메인에 자동으로 노출되는 시스템으로 운영돼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오리온 측은 밝혔다.
오리온은 현재 해당 사이트 운영을 일시중단하고 “부적절한 언어 게재가 확인됐다. 불편함을 느끼신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출처=오리온 포카칩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