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
[일요신문] 세월호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자신을 둘러싼 악성 루머에 대해 법적 대응중이라고 밝혔다.
26일 오전 김영오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절대 흔들리지 않습니다. 정부의 음해 공작에 여러분들도 흔들리시면 우리가 지는 것”이라며 악성 루머에 대해 정부의 음해 공작이라며 비판했다.
또한 그는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 유포에 대응하고자 양육비 지출 내역 등 모든 자료를 다 준비했습니다. 오늘 부터 법적 대응 시작합니다”라고 전했다.
세월호 참사로 첫째 딸 유민이를 잃은 김영오 씨는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을 주장하며 44일째 단식 투쟁중이다. 그는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된 후에도 단식 투쟁을 포기하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SNS 상에서 김 씨가 이혼한 부인에게 양육비를 제대로 보내지 않았고 보상금을 위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는 악성 루머가 떠돌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에 유민이의 외삼촌이 김영오 씨에 대해 비난하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민이의 외삼촌이 SNS에 올린 글을 게재하며 “확인해보니 해당 글을 올린 사람은 김영오 씨의 처남이 맞고 김 씨가 유민이 어릴 때 이혼하고 십년간 엄마가 키웠다는 것도 모두 사실”이라며 “지금은 (자녀를) 외할머니가 키우는데 그건 유민 엄마가 재혼하며 키울 형편이 안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안타깝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