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스케일과 등장인물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 탄탄한 구성과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라인은 ‘판타지 영웅’으로 통하는 ‘김정률’에게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이다. 이는 김 작가의 신작이 출시될 때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마니아층을 열광시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 <데이몬>은 김 작가의 전작인 <다크메이지>의 신화를 재현할 마계군주 데이몬의 지상귀환을 다루고 있다. ‘퓨전 판타지’에 속하는 이 책은 무림 공동의 적으로 몰려 이계를 떠났던 데이몬이 우여곡절 끝에 마계의 군주가 되고 지상세계로 귀환하면서 벌이는 복수가 그 줄거리.
그의 작품을 접해본 독자들은 하나같이 작품 속에 녹아 있는 작가의 상상력과 흡인력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김 작가는 “내 작품을 좋아해주고 신작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은 만큼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라고 말한다.
김 작가는 “판타지 장르는 특정 형식에 얽매이는 여타 장르와 다르다는 점에서 더없이 매력적”이라며 “무한한 창조력과 상상력을 펼치며 자유롭게 집필할 수 있는 판타지 장르를 끝까지 지켜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작품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스트레스가 있지만 독자들의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판타지 작가로는 유일하게 4만여 명이라는 막강한 팬군단을 거느리고 있는 김정률 작가의 신작 <데이몬>을 펼치는 순간 독자들은 그의 거부할 수 없는 마력에 또 한번 빠져들 것이다.
이수향 기자 lsh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