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유현석)은 재단이 지원하는 <한·중 현대미술의 만남> 전시가 8월 16일부터 9월 7일까지 중국 최초 예술특화지구인 북경 798예술구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중 현대미술 그룹전으로 한·중 작가 12명의 작품 29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며, ‘East Bridge’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ast Bridge’ 프로젝트는 동아시아 지역 내의 상호 미술교류를 통해 서로 다른 사회의 미술적 내용과 특성을 비교하고 이해함으로써, 국가별 상이한 미술적 목소리들의 ‘융합’이 만들어내는 내용과 미술적 역량의 관찰을 통해 동아시아 현대미술에 대한 대안적 담론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16일 열린 개막식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북경798 문화창의산업유한공사는 MOU를 체결, 양국 대표 공공기관 간 협력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한‧중 문화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한국국제교류재단>
이번 전시는 한국의 대표 공공외교 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중국의 준정부기관으로서 북경 798예술구의 문화사업을 지원하는 북경798 문화창의산업유한공사(회장 왕옌링)가 후원하는 것으로, 양 기관은 개막식에서 MOU를 체결하고 양국 대표 공공기관 간 협력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한‧중 문화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의 대표적 예술특화지구인 북경 798예술구에서는 그간 중‧이탈리아 비엔날레 및 중‧일 작가교류전 등 국가 간 교류전이 지속적으로 개최되어온 만큼 이번 MOU 체결은 한‧중 예술인들의 보다 활발한 교류를 위한 교두보 마련 뿐 아니라, 정치‧경제 분야 협력을 넘어서 양국 문화교류 및 미술 교류 확대를 통해 파트너십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편, 이번 북경 전시에 이어 ‘East Bridge’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전시는 내년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지아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