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먹지 정식. 사진제공=충청남도농업기술원.
[일요신문]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5일과 17일 천주교 아시아청년대회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제공한 ‘향토 음식’에 대한 명품화 사업을 관광산업과 연계해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천주교 아시아청년대회에서 당진의 ‘꺼먹지’와 서산의 ‘육쪽마늘’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가 교황 식탁에 올라 대중의 관심과 인기를 한 몸에 얻었다.
‘꺼먹지’와 ‘육쪽마늘’을 활용한 향토음식은 도 농업기술원의 향토음식 명품화 사업에 따라 지난 2012년부터 외식산업 모델로 활용돼 온 품목이다.
특히 당진의 `꺼먹지`는 두렁콩 밥상과 함께 ‘버그네 순례길 향토밥상’으로 개발돼 조리표준화, 스토리텔링, 브랜드화 과정을 거쳐 2013년부터 외식업체에 시범 적용돼 왔다.
또한 서산 특산물인 `육쪽마늘`은 향토음식 명품화 사업을 통해 ‘마늘각시’를 브랜드로 하는 향토음식 메뉴로 개발돼 지역 대표 음식으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교황 방문을 계기로 사업 효과가 입증된 만큼 도내 다른 지역에서 지역농업과 연계성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향토음식 명품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향토음식은 지역의 문화를 대변하는 훌륭한 마케팅 도구로 지역농업 발전의 중요한 모티브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각 시·군에서 생산하는 농산물 이용한 향토음식을 개발하고 브랜드화해 관광 상품화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