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아시안게임 총감독을 맡은 임권택 감독이 개폐회식 연출 의도를 설명하고 있다.
[일요신문]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는 27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폐회식 연출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간담회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권경상 조직위 사무총장을 비롯해 중앙 및 지역 언론 기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인천아시안게임 총감독을 맡은 임권택 감독이 연출 의도를 설명하고 총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은 개폐회식 주요 부문의 메이킹 영상, 연출 브리핑, 피켓요원 의상 소개 등 개회식 프로그램 진행상황을 공개했다.
또한 장진 감독은 장동건, 김수현, JYJ, 씨스타 등 한류스타들도 이번 개폐회식 무대에 대거 출연한다고 소개했다.
이날 공개된 연출안은 규모 있는 무대나 대규모 인력동원보다는 주제의 전달, 공감을 일으키는 스토리 중심의 공연과 다양한 장르의 무용수들이 함께 어우러져 표현되는 개성 넘치는 안무, 아시아 문화를 담아내는 한국적인 소재 등 여러 부분에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연출로 ‘45억의 꿈, 하나되는 아시아’라는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의 주제를 잘 살려내 눈길을 끌었다.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은 한국 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과 장진 감독이 각각 총감독과 총연출을 맡고 이상봉․이유숙(이상 의상), 김영동․김중우(이상 음악), 한선숙․강옥순(이상 안무), 영상 차은택, 미술 유재헌, 공식행사 이경우, 운영 송승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부문별 연출을 맡는다.
방송인 김성주와 윤수영 KBS 아나운서가 개회식의 사회를, 성우 안지환과 MC 조주연이 폐회식의 사회를 맡는다.
이번 대회를 위해 고은 시인의 헌시로 작곡한 ‘아시아드의 노래’에 금난새의 지휘로 소프라노 조수미가 919명의 인천시민합창단과 함께 노래를 부르게 된다.
개회식에서는 최현수가 폐회식에서는 임선혜가 애국가를 부르고 국방부 의장대가 국기 게양을 하게 된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는 옥주현, 양준모, 마이클리, 정성화, 차지연이 문화공연에서 노래를 부르며 국악인 안숙선은 도창을 진행한다. 이어 클래식 스타인 첼리스트 송영훈,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닐, 피아니스트 임동혁,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이게 된다.
K-Pop 스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싸이, 엑소, 빅뱅, 씨엔블루가 개폐회식에서 다채로운 K-Pop을 45억 아시아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K-Pop 스타들과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랑랑의 협연도 기대된다.
한편 이번 간담회를 통해 출연이 확정된 스타들도 추가로 공개됐다. 배우 장동건과 김수현이 문화공연에 참여하고 아시안게임 홍보대사인 JYJ가 개회식에서 대회 주제가인 ‘Only One(온리 원)’을 부른다. 걸그룹 씨스타도 폐회식 오프닝 무대에 나선다.
임권택 총감독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을 위해 최고의 출연진과 연출진이 배려와 화합의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 모두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 의미 있는 자리에 꼭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입장권은 인터넷(http://ticket.incheon2014ag.org), 콜센터(1666-9990, 1599-4290), 인천 송도 미추홀타워 조직위 발권센터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