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주차장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눈물을 닦고 있는 남매를 바라보며 자신 때문에 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남매가 우는 이유는 엄마에게 쫓겨났기 때문이고, 그 원인은 다른 곳에 있다. 화자인 고양이를 따라가면서 고양이와 남매의 억울한 사연도 하나씩 드러난다. 기존 동화책과 다른 색다른 독서 경험을 안겨주는 책이다. 박현주/이야기꽃/2014
심리학자들은 열 번의 꾸지람보다 한 번의 진심이 담긴 칭찬이 아이를 성장시킨다고 말한다. 이 책은 어른에게는 칭찬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아이에겐 칭찬 받았을 때의 유쾌한 기분을 느끼면서 자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도록 도와준다. 책 뒷부분의 활동지를 통해 자녀의 장단점을 이야기해보는 독후활동도 마련해놨다. 영민 글 그림/ 국민서관/ 2014
유치원은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집 바깥의 사회다. 그곳에서 친구들과 공부도 하고 놀기도 하고 갈등도 한다. 알게 모르게 습득된 폭력적인 언어를 사용하거나 친구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경우도 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친구와 진심으로 대화하는 법을 풀어주고, 친구와 자연스럽게 소통하도록 도와준다. 콜라주 기법의 삽화를 보며 책 속 그림에 쓰인 물건이 원래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글 오리트 기달리, 그림 아야 고든-노이, 옮김 육아리/뜨인돌출판/2014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