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 스타인 킴 카다시안(33)이 TV 생방송 도중 비욘세(34)를 대놓고 비난했다. 비록 실명을 들먹이진 않지만 사람들은 카다시안이 지목한 스타가 누구였는지 모두 알고 있었다.
왼쪽부터 킴 카다시안, 비욘세. AP/연합뉴스, UPI/연합뉴스
실제 비욘세와 제이지 부부는 결혼식이 시작되기 불과 11시간 전에야 불참 사실을 통보했으며, 결혼식에 참석하는 대신 뉴욕에서 조용히 주말 여가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카다시안이 엄청난 굴욕감을 느꼈던 것은 물론이었다. 한 친구는 “마치 뺨을 얻어맞은 기분이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카다시안이 비욘세가 공개 사과를 하지 않는 이상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며 이를 갈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비욘세가 이렇게 결례를 범한 이유에 대해 비욘세의 측근은 “비욘세는 킴을 싫어한다. 카다시안이 섹스 비디오로 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반면 비욘세는 다섯 살 때부터 열심히 노력한 결과 지금의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러니 비욘세는 카다시안의 결혼식장에서 사진이 찍히는 것을 원치 않았으며, 만일 그렇게 될 경우 카다시안에게는 플러스가 될지 몰라도 자신에게는 되레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여겼다고 전했다.
이런 소식에 발끈한 카다시안은 현재 비욘세와의 전쟁을 선포한 상태다. 심지어 요즘 할리우드에서 가장 뜨고 있는 디자이너인 마이클 카스텔로의 옷도 입기를 거부했다는 소식. 이유인즉슨 비욘세가 입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면에서 볼 때 카다시안과 비욘세는 엉덩이 크기만 빼고는 상대가 안 된다. 가령 비욘세의 순자산은 4억 5000만 달러(약 4500억 원)인 반면, 카다시안의 순자산은 8000만 달러(약 810억 원)에 불과하다. 또한 수상 경력은 비욘세가 그래미상 17회인 데 반해 카다시안은 골든 라즈베리상(최악의 여우조연상) 1회에 그치고 있다. 음반 판매 수익금은 비욘세가 1억 4000만 달러(약 1400억 원), 카다시안이 9800달러(약 1000만 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