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매년 7400곳이 개업한다는 대표적인 레드오션인 치킨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어 2년 만에 240여개의 매장을 열고 국내 닭강정 프랜차이즈로는 최초로 중국, 필리핀, 미국 등 세계 5개국 해외지점까지 열며 치킨시장을 평정한 ‘꿀삐닭강정’ 이상준 대표의 거침없는 창업 분투기!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24세의 어린 나이에 5평짜리 무허가 건물에서 겁 없이 시작된 그의 장사 이야기는 창업 10년 차인 지금에 이르기까지 숱한 우여곡절을 넘나들었다.
변변한 학력도, 한두 번 실패한다 하더라도 든든히 뒷배를 봐 줄 집안도, 위로 끌어 줄 인맥도 없었지만 맨몸으로 부딪히며 장사를 배웠고 그 과정을 통해 깨달은 실전 창업 노하우를 책에 담았다.
장사에 대한 거창한 이론 한 줄 없지만 장사를 시작하거나 장사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현장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그의 장사 이야기를 통해 자기만의 확실한 전략과 장사에 대한 기본만 명확하다면 작은 가게로 시작해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조금만 성공해도 순식간에 벤치마킹해 똑같은 메뉴의 가게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기도 하고, 가족처럼 소중히 여기고 의지했던 직원이 그만두고 나가 바로 앞에 가게를 내서 단골손님을 빼앗아 가기도 하는 정글 같은 장사의 세계에서 초심을 지키며 살아남는 방법 또한 얻을 수 있다.
황금부엉이. 1만 4800원. 276쪽.
조현진 기자 gabar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