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동네 슈퍼마켓에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가 고급양주만 골라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서울 종암경찰서는 동네마트·슈퍼마켓 등에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가 상습적으로 고급양주만을 골라 훔친 김 아무개 씨(38)를 특가법 절도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시내 버스 및 지하철 정류장 주변에 위치한 마트·슈퍼마켓 등 20개 업소를 돌아다니며 29회에 걸쳐 470만 원 상당의 고급양주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일정한 주거 없이 찜질방 등을 전전하면서 숙식비 등을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 씨로부터 양주를 구매한 장물업자 2명을 검거하고 구매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