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병헌을 협박한 20대 여성들의 집을 압수수색했지만 협박 내용과 관련한 별다른 특별한 자료는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신 대체적인 당시 술자리 정황과 음담패설 내용 등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이병헌이 20대 여성들에게 했다는 음담패설은 그리 노골적인 수준은 아니었다고 한다. 성적 취향 등 성 관련 대화가 일부 있었지만 노골적인 음담패설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신체 접촉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왜 두 20대 여성은 무려 50억 원이나 되는 거액을 요구했던 것일까.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음담패설이 노골적이거나 신체 접촉 등이 벌어졌기 때문이 아니라고 한다. 대신 이병헌이 월드스타이기 때문에 이런 거액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헌의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이번 사건을 많은 대중들이 유명 연예인의 평소의 모습을 궁금해 한다는 점을 악용하려 한 악질적인 범죄라고 규정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