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페이스북
도르트문트는 지난 1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카가와 신지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카가와의 이적료를 1000만 유로(약 134억 원) 정도라고 전했다.
카가와는 지난 2010-11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71경기에 출전해 29골 16어시스트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를 호령하는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도르트문트는 카가와가 뛰던 두 시즌 모두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카가와는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맨유에 입단했지만, 잉글랜드 무대에서는 두 시즌 동안 57경기 출전에 6골 10어시스트만을 기록하며 벤치 신세로 전락하게 됐다.
이에 에이스의 모습을 보였던 도르트문트에서 끊임없이 카가와에 러브콜을 보냈고, 카가와가 응하며 이적이 성사된 것이다.
도르트문트에서 새로운 출발을 예고한 카가와는 “도르트문트에서 뛰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 도르트문트가 뛰어난 선수들을 영입해 좋은 축구를 하고 있다. 여기에 나도 기여하고 싶어 결정했다”며 “나를 영입한 것에 감사하다. 팬, 동료와 함께 멋진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카가와에게 부활을 기대하며 팀의 에이스 등번호 7번을 부여했다. 과거 카가와는 도르트문트에서 23번을 달았다. 현재 도르트문트의 23번 유니폼은 지동원이 입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